내 생애 처음으로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다.
작은 로고부터 홈 화면까지 사용자가 하나하나 손을 대야하는 티스토리가 문돌이인 나에게 쉽지는 않았다. 유튜브를 참고하며 내 티스토리를 꾸미고 지금 이 글을 쓰는데까지만... 3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주어진 포맷으로 내용만 채워넣는 것보다 이렇게 겉 포장부터 컨텐츠까지 일일이 신경쓰며 나에게 맞춰 꾸려간다고 생각하니 온전히 내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어 더욱 애착이 생기는 듯 하다.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이야기 하자면 다음과 같다.
먼저, 주식투자 관련해서 공부한 내용들을 기록할 매체가 필요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직장 업무의 상당부분이 중단되다 보니 의도치 않게 여유시간이 많아졌다. 그 시간을 자기개발을 위해 활용하고 있는데, 특히 주식투자 관련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 공부의 양이 점점 많아지고 쌓이다 보니, 소중한 나의 지식을 지키기 위해 하나씩 기록하며 체계적으로 정리할 필요성을 느꼈다.
처음에는 공부하거나 리서치한 내용들을 파일로 저장하여 개인 클라우드에 정리하는 방법을 생각해보았다. 하지만 나름대로의 오랜(?) 고민을 통해 폐쇄적으로 혼자 하는 것보다 공부한 내용들을 여러 사람에게 공유하며 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드백을 받고 내용을 보완하는 것이 앞으로의 투자성과나 역량개발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업분석에 대한 새로운 동기부여가 필요했다. 나는 가치투자를 지향하여 기업투자 전에는 반드시 해당 기업과 산업에 대해 공부를 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바람직한 마음가짐과 달리 게으른 몸뚱아리가 매우 귀찮은 리서치 과정을 거부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주식투자에도 소홀하게 되었다.
따라서 앞으로는 블로그라는 내 공간에 내 생각들을 채워 넣으며 새로운 동기부여를 얻고자 한다. 책임감을 가지고 주 1~2회 산업 및 기업분석, 서평, 주요뉴스 등을 포스팅 하는 것이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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