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란 무엇인가

고교학점제란 무엇인가

 

고교학점제란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대학생과 같은 방식으로 학업을 수행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공통과목은 모두 이수하고, 선택과목은 학생의 선호나 진로 등에 따라 선택하여 학점을 취득하는 제도다. 지금부터 세부적인 내용들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적용대상 및 시기

전체 적용이 되는 대상은 올해(2021년) 기준 초등학교 6학년이 되는 학생들부터이다. 적용시기는 해당 학생들이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시점(2025년)부터다. 사실 지금도 특성화고(마이스터고)라고 불리는 일부 학교에서는 고교학점제를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하여 내년부터 특성화고에 고교학점제를 적용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일반고까지 적용하는 과정을 거쳐 2025년에 전체 적용이 될 예정이라고 한다.

 

단계적으로 진행한다고 하니 구체적으로 어떠한 기준으로 어떠한 고등학교부터 적용이 될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시도별 추진계획에 대한 부분에 구체적인 학교명까지는 언급된 부분이 없어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추후에 발표되지 않을까 싶다.

 

 

세부내용 및 해외 운영사례

기존 교육체계와 가장 큰 차이점은 학업 설계를 통한 과목 선정으로 진로를 구체화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국영수 포함 전 교과 구분 없이 과목을 선택할 수 있으며 수강신청을 통해 학생이 개인별로 시간표를 구성하게 된다. 3년간 교과목 이수학점 174학점과 체험활동 18학점을 더해 졸업을 위해서는 총 192학점 이상을 취득해야 한다.

 

평가는 상대평가 대신 성취평가제라고 하여 절대평가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하나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에는 대학교 교과목도 대부분 상대평가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였을 때 현실적으로 적용이 가능하냐는 문제점도 있어 보인다.

 

고교학점제의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는 종합고등학교에서 운영하고 있고, 중국과 핀란드에서는 일반계고 및 직업계고에서 고교학점제를 운영하고 있다.

 

 

장단점

여기부터는 팩트가 아닌 개인적인 생각이다.

 

먼저 장점이라고 하면 학생이 진로에 맞는 과목들을 수강하여 일찍부터 꿈을 키워나갈 수 있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과목을 선택하여 수강할 수 있다는 것이 재능을 깨우고 학업능률을 높이는데 얼마나 큰 영향을 줄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한국 교육의 고질적인 문제점이라고 볼 수 있는 주입식 교육을 해소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학생들이 진로를 선택할 만큼 충분히 성숙하고 많은 경험 데이터를 쌓았냐 하는 것인데. 아무래도 그렇지 않다 보니 부모의 영향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그러면 결국 장점이라고 말한 부분에 대한 어드밴티지가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진다.

 

그리고 또 다른 문제점은 수강신청인데, 대학교에서 수강신청을 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어디든 인기 있는 강의는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인원 제한이 있으면 반드시 특정 과목을 수강해야 하는 인재들이 이 같은 절차로 인해 수강을 포기해야 하는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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