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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정보

카카오 액면분할 기준일 및 효과

by 41분전 2021.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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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액면분할 기준일 및 효과

지난달 25일, 카카오에서 주식분할 결정 공시가 떴다. 주식분할 목적은 유통주식수 확대이다. 지난해 언택트 관련주들이 크게 주목받으며 주가가 40만 원 후반대까지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가장 궁금해할 만한 카카오 액면분할 기준일은 4월 9일로 예정되어 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하나씩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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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액면분할-기준일-효과-사례

 

목차

    액면분할 뜻

    위에서 주식분할이라고도 이야기했는데, 액면분할과 주식분할은 같은 말이다. 액면분할이란 납입자본의 증가 또는 감소 없이 단순히 액면 가격을 일정 비율로 나누는 것을 말한다. 그러니까 쉽게 이야기하자면 큰 한 덩어리의 주식을 여러 작은 덩어리의 주식으로 쪼개 준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래 '액면분할 효과' 부분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주가 1만 원인 주식을 가진 A라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이때 해당 주식이 2대 1로 액면 분할된다고 하면 A는 1만 원 1주에서 5천 원 2주로 소유주식 형태가 바뀐다. 

     

    카카오 액면분할

     

    기준일 및 일정

    카카오 액면분할 기준일은 4월 9일이다. 매매거래정지 기간이 4월 12일부터 14일까지인데 12일이 월요일이므로 영업일 기준 9일이 액면분할 기준일이 된다. 그리고 매매거래정지 기간 종료 후 4월 15일에 액면 분할된 주식을 받게 된다.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 액면분할 기준일: 4월 9일
    • 매매거래정지 기간: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 신주권상장 예정일: 4월 15일

     

     

    효과

    사실 이론적으로 보면 액면분할에 따른 효과는 긍정적인 방향이던 부정적인 방향이던 없는 것이 맞다. 기업의 펀더멘탈이나 주주가 가진 1주의 가치에는 아무런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연 실제도 이론과 같을까? 여태까지 타 기업들의 사례를 보면 꼭 그렇지는 않은 듯하다. 실제 가치가 낮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주가의 절대적 수치가 낮아지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효과가 나타난다.

     

    • 첫째, 개인투자자의 거래 참여도가 높아진다. 한 번에 수억 원씩 투자하는 슈퍼 개미들의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겠지만, 한 번에 몇백만 원씩 투자하는 일반적인 개인투자자라면 금액단위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주가를 제외한 모든 조건(PER, PBR, 펀더멘탈, 성장성 등)이 동일한 70만 원의 A 주와 10만 원의 B주가 있다고 하자. 이때 매달 100만 원씩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단위가 낮은 B주를 선택할 것이다. A 주는 첫 달에는 30만 원 두 번째 달에는 60만 원이 투자되지 못한 채 계좌에 묶여있어야만 하지만 B주를 선택하게 되면 투자금의 100%를 투자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 둘째, 주가에 대한 착시현상을 유발한다. 합리적 사고를 하는 투자자라면 단순히 주가만 보고 싸다 비싸다를 말하지 않는다. 기업의 이익을 보고, 자기 자본을 보고, 성장성과 경제적 해자가 있는 기업인지 살펴본 후 밸류에이션을 통해 현재 시장에서 책정한 주가에 대해 논할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는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물며 합리적인 사고를 한다고 하더라도 심리적인 부분이 개입되어 합리적인 선택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튼 이러한 사람들이 액면분할로 주가가 하락한 것을 보고 마음이 동해 투자에 뛰어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에 따라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액면분할로 인해 거래가 활발해지며 주가 변동폭 또한 커지는 모습을 보여왔다. 위로든 아래로든 말이다. 굳이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거래량이 늘어난다는 것이 장점일 것이고, 그만큼 투자자 유입이 늘어 변동성이 커진다는 것이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이제부터는 타 기업들의 사례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타기업 액면분할 사례

     

    국내

     

    삼성전자

    강남 부동산보다 많이 올랐다는 국민 주식 삼성전자도 2018년 5월에 액면분할을 한 사례가 있다. 당시 한 주에 265만 원 정도까지 올라간 상황이라 50대 1로 분할을 실시하였다. 한주에 5만 3천 원 정도까지 내려온 셈인데, 그 덕분에 지분율 1퍼센트 미만의 소액주주들이 24만 명 수준에서 150명대로 증가했다고 한다. 실제로 차트를 보면 그 기간부터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주가 기록을 보면 2019년 1월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 액면분할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개인적으로 해당 기간에 미중 무역 이슈 및 반도체 사이클 불황이었음을 고려하면 반드시 액면분할 때문이었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네이버

    네이버도 2018년 10월에 5대 1의 비율로 주식을 분할했다. 당시 70만 원대였던 주가가 13만 원까지 내려오면서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액면분할로 인한 주가 방향성이 두드러지지 않았던 삼성전자와 다르게 네이버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케이스로 보인다.

     

    아래 그림을 보자. 위에 선 그래프가 주가를 나타내고, 아래 막대그래프가 거래량을 나타낸다. 액면분할 후 확연히 거래량이 늘어난 것이 보인다. 그러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신규 투자자가 대거 유입되면서 차익실현 후 매도하는 물량이 증가하다 보니 매도세가 증가하여 저런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액면분할-주가-그래프
    네이버-액면분할

     

    해외

     

    테슬라

    2020년 8월에 5대 1의 비율로 액면분할을 실시하여, 1500달러 선이었던 주가가 300달러선까지 낮아졌다. 거래량은 크게 늘었지만, 애초에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호불호(?)가 컸던 종목이었기에 이후 주가가 상당폭 빠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애플

    애플의 경우 전 세계 시총 1위로 등극하기까지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온 만큼 액면분할을 5번이나 했다. 가장 최근인 2020년에는 테슬라와 비슷한 시기에 4대 1로 진행했다. 이후 상황을 살펴보면 네이버와 비슷하게 단기적으로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였으나, 주가는 하락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이상으로 카카오 액면분할 기준일 및 효과, 타 기업 액면분할 사례에 대해 살펴보았다. 투자 스타일이 단기 가격 변동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타입이라 분할 후 주가 변동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막상 조사하며 살펴보다 보니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대체로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짙은 듯하다. 단기 트레이딩을 타깃으로 하는 분들은 해당 내용 참고하셔서 성투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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